14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전날 안감찬 부산은행장(59)과 이두호 BNK캐피탈 사장(65) 등 계열사 대표 9명과 외부 인사 9명 등 차기 회장 후보군 18명을 확정했다.
외부 인사 9명엔 관료 출신과 퇴직 임원, 자본시장 전문가들이 포함됐다. 관료 출신으로는 BNK금융 사외이사를 지낸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(73)와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대동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(71)이 도전장을 냈다.
BNK금융은 통상 재임 기간을 70세까지로 제한한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회장직에 나이 제한이 없어 70대 인사들이 도전장을 냈다는 관측이 나온다. 2017년 BNK금융 회장에 도전했던 이정환 전 주택금융공사 사장(68)과 이현철 전 한국자금중개 사장(57)도 이름을 올렸다.
이명박 정부 시절 ‘금융 4대 천왕’으로 불린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(78)은 후보군에서 빠졌다.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(68)은 우리금융 회장에 도전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.
김보형 기자 kph21c@hankyung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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